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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의 이야기 눈이 온 오늘... 눈이 오면 공연히 마음이 설랜다. 나이 불문이다.ㅎ 눈 내리는걸 보면서 눈 맞으며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걸 보니 그래도 아직 마음은... 맘 먹은김에 밖으로 나갔다. 눈 맞으며 걷는 마음이 어째 불안하다.ㅠ 미끄러서 넘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별로 즐겁지가 않다.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지뭐. 그런데 사실 마음은 그렇지만 넘어져 다치면 .... 갑자기 마음이 우울해진다. 이제 눈오는 날을 즐기기에 너무 많은 세월이 흘렀나보다. 그래도 눈을 맞으며 아파트 한바퀴 걸으니 마음은 어찌나 상쾌한지. 내일도 눈이 온다니 또 마음이 설랜다.ㅎ 더보기
2023년을 보내며 힌해가 저물어간다. 올 한해를 돌이켜 본다. 감사한 마음이다. 수술 후 특별한 후유증 없이 한해를 잘 보냈고 건강하게 수영도 다시 시작했고, 식구들 모두가 특별한 일 없이 건강하게 잘 지냈고... 생각해보면 소소하지만 이런 일들 보다 더 감사한 일이 또 있을가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2023년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다. 부디 내년에도 가족 모두가 특별한 일 없이 한해를 보내기를 기원한다. 블친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더보기
마음 뺄셈 올 한 해가 다 가고 있는 지금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를 생각해 본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할지가 딱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난 올해 한해를 어떻게 보냈지 하면서 돌이켜 보지만 그저 올해도 다른 날들과 딱히 다름이 없이 보낸듯 하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의 숫자가 너무 많다. 내년에는 좀 멋지게(?) 살아볼가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아마도 또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마음이다. 매일 받아보는 이메일에 공감이 가는 글이 있어 올려본다. 유인순님 세월따라 얼키고 설킨 수많은 인연의 고리 나이 더 할수록 버거운 인연들을 서서히 털어낸다 마음이 가벼워야 몸도 가볍고 건강하게 사는 길 마음 곳간에서 하나 둘 뺄셈하고 더 가법게 가볍게 내가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 만.. 더보기
아~어머니, 그리고 오늘 12월5일 ** 어머니 ** '엄마 잊지 마라'며 눈물로 꼭 안아주던 은하수 저 멀리 아련한 어머니 얼굴 내 가슴 아리다 *** 울 남편이 눈물로 쓴 思母曲이다. 열두살 철없던 소년이 전쟁으로 엄마와 헤어진 그 때를 생각하며 이제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 어머니를 기리며 써 내려간 自作詩... 울 남편 열두살 소년 어머니는 곱디고운 서른두살... 전쟁으로 그렇게 헤어진 불쌍한 어며니를 평생 잊지 못하고 마음에 품고 살아온 세월이 이제 70년이 넘었다. 어머니와 헤어진 날이 1950년 12월 5일 오늘이다. 평생을 하나 뿐인 아들 과 남편을 그리며 눈물로 한평생을 보내셨을 어머니... 내게는 얼굴 한번 못뵌 시어머님이시다. 어찌어찌 그 어렵게 어머니 회갑날 사진을 우리가 받았던 날 남편은 하루종일 기막혀했다. 그 고우시.. 더보기
12월의 단상 어느새 12월.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모여 세월이 되어간다. 한해가 왜 이리 빠를가. 지난 한해를 돌아보니 즐거운 일. 행복한 일들도 있었지만 왜 그 아까운 시간들을 의미있게 보내지 못했을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올 한해 의미없이 지나간 시간들을 아쉬워하면서도 아마도 내년에도 내 살아가는 모습이 크게 변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2024년... 어떻게 또 한해를 살아가나를 생각해본다. 12월의 촛불기도/ 이해인 향기나는 소나무를 엮어 둥근 관을 만들고 네개의 초를 준비하는 12월, 사랑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며 우리 함께 촛불을 밝혀야지요? 그리운 벗님 해마다 12월 한 달은 4주동안 4개의 촛불을 차례로 켜고 날마다 새롭게 기다림을 배우는 한 자루의 촛불이 되어 기도합니다... 더보기
도쿄에 다녀왔어요 일주일 일정 중 일본 전통가옥에서 하루를 머물렀다. 친정 조카 아기 백일 핑개(?)로 다녀왔다. 아기까지 모두 아홉식구가 머울렀던 곳 후지산이 가까이 보이는 곳 옛 우리나라의 정승댁과 버금가는 일본 전통가옥. 다다미방, 구석구석이 일본스러운 곳에서 일본식 아기백일 잔치를 했다. 일본인 사위여서 일본식 백일상을 차렸고, 그리고 한국식 백일상도 차렸다. 일본식 백일상에는 생선 도미가 오르는 풍습이 있단다. 축하연으로 숯불 바베큐로 즐겼다. 이런 전통가옥에서 바베큐를 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조카딸 사위 둘이 다 일본인이었지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 날 일본식으로 즐긴 아침식사. 숯불에서 구운 연어구이와 미소국. 편백나무의 조그마한 욕조. 온천만은 못했지만 따뜻한 .. 더보기
가을이 깊어가나 했더니^^ 가을이 깊어가나 했더니 가을을 즐길새도 없이 하루이틀 사이에 겨울이 되어버렸다. 11월 날씨답지 않게 반팔옷 입을정도로 덥다덥다 했는데... 자연의 조화를 우리 인간들이 가늠하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올해는 날씨 탓에 단풍이 곱지않다고 하지만 우리 아파트 주위에는 제법 가을을 즐길만큼 분위기가 로맨틱(?)하다. 올해는 멀리 가질 못하니 절경이라고들 하는 단풍구경도 가지 못하고ㅠ 그래도 울 아파트 동네에서 가을을 맛본다. 수영 다녀오면서 만난 까치가 자꾸 따라온다. 누굴가? 전생에 나와 인연이 있는 그 누구일가?? 아니면 까치를 만나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는데.... 오늘 우리집에 반가운 손님이 오시려나? 수영을 다녀오는 길 만난 까치^^ 더보기
수영을 다시 시작하다 그동안 쉬고 있던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작년 5월 허리디스크 수술하고 컨디션이 좋지않아 계속 쉬면서 아파트 단지에서 조금씩 걷는 운동으로 만족해야했다. 아직은 일주일에 세번씩하던 강습은 자신이 없어 토요일에 하는 자유수영 시간에 50분 정도 하고 나온다. 오늘이 다시 시작한지 4주째. 한참을 쉬었더니 첫날은 무리하지 않으려고 걷는 레인에서 걷기부터 시작했다. 오늘은 깊은물에서 거의 50분을 돌았다. 와!!! 장족의 발전^^ 수술하고도 걷는게 조금 불편했던 컨디션이 수영을 다시 시작하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일주에 한번을 두번으로 늘려가면서 다시 강습반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려고 한다. 오늘 옆 레인에 90세되신 남자 어르신이 쉬지 않고 25바퀴 정도를 돌고 나가시는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