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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뺄셈

올 한 해가 다 가고 있는 지금
오늘,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를 생각해 본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할지가 딱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난 올해 한해를 어떻게 보냈지 하면서 돌이켜 보지만 그저 올해도
다른 날들과 딱히 다름이 없이 보낸듯 하다.
그렇게 살아온 세월의 숫자가 너무 많다.
내년에는 좀 멋지게(?) 살아볼가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아마도 또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마음이다.
      
매일 받아보는 이메일에 공감이 가는
글이 있어 올려본다.

< 마음 뺄셈 >
                    유인순님

세월따라
얼키고 설킨
수많은 인연의 고리

나이 더 할수록
버거운 인연들을
서서히 털어낸다

마음이 가벼워야
몸도 가볍고
건강하게 사는 길

마음 곳간에서
하나 둘 뺄셈하고
더 가법게 가볍게

내가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딱 그만큼만

                   유인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