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 친구였다.
부산 피난 시절에서 부모님을 따라 서울로 올라와
처음으로 살게 된 곳이 그녀의 집 방 한칸이었다.
그 어려웠던 시절,,,
그것이 어려웠는지도 모르는
국민학교 3학년 어린아이였던 나는
같은 학년인 그녀와 같은 국민학교애 다니게 되면서
그녀와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인연은
거의 70년이 다된다.
그런 친구를 떠나 보냈다.
이상하게 자꾸 아프다면서
검사를 받아봐야겠다며
그렇게 시작한지 여섯 달.......
자기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면서 연락을 끊었고
어찌어찌 그녀의 아들과 연락이 닿아서 소식을 들었다..
아~
친구야.....
많이 아픈 아들을 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니.....
그곳에서
아프지 말고 영원한 삶을 누리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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