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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영화, 전시,공연

4월의 시



4월의 시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세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너무도 아름다운 시.....

너무도 공감이 가는 시.....

어쩌면 내 마음을 들여다 본 것 같은 시.....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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