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서의 마지막 여정으로 2015년 밀라노 엑스포에 다녀오는 것과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아 성당에 다녀오면서
밀라노에서 유명한 피자집인 피체라나 스폰티니에 가서 그 피자 맛을 보는 일이었다.
밀라노 엑스포는
우리가 상상한 것 이상의 규모였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관람하고 있었다.
그 넓은 곳을
하루종일 걸어 다녔음에도
너무 힘들어서 생각했던 만큼 이곳저곳 여러나라 전시관을 다 돌아보질 못했다.
역시 강대국들의 전시관은 규모가 대단했고
우리나라 전시관도 규모와 시설면에서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우리나라 전시관
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있었고
규모나 전시기술면에서 다른 나라에 전혀 뒤치지 않을 만큼 멋졌고
한국적인 것들에 은근히 자부심도 가질 수 있었다.
전시관 안 한식당에서 판매하는
'갈비찜 정식'
청자접시에 정갈하게 셋팅되어 나온 갈비찜.
가격이 잘 생각나지 않는데 괘 비싸다는 생각을 하면서 먹었는데
맛은 수준 이상이었다.
주위를 돌아보니 많은 외국인들이 이 갈비찜 정식을 많이 먹는것을 보고
한식도 이 정도면 경쟁력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옆자리 멋진 중국인 여자 손님이
우리 먹는 것이 맛있어 보였는지
자기도 먹고 싶은데 고기가 무슨 고기냐고?
Beef 라고 했더니 오케이...하면서 우리보다 더 빨리 김치까지 다 먹고는
Thank You! 하면서 웃으면서 우리보다 먼저 나간다. ㅎㅎ
한국관 로비에서 파는 김밥세트.
사람들이 줄서서 사서 먹는다.
이것 또한 우리 기준으로는 가격 또한 만만치 않았고....
의외로 외국인들이 많이들 사 먹고 있었다.
지금은 비*고라는 상표의 인스탄트 식품들이 많이 마트에 많이 나와 있지만
그때만 해도 이 상품이 한국에서는 생소한 상표였다.
기억하기로는 이 엑스포 끝나고 우리나라에 많이 유통되었던 것 같다.
이렇게 하루종일 구경다니느라 고생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정말 힘들었다.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만찬' 그림을 못보고
돌아오는 길에 밀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피자집이라는
'피체리아 스폰티니' Pizzeria Spontini 에 들리기로 하고
이탈리아 데이 안내책자를 보고
지하철에서 내려 찾아 가는데
정말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물어물어 몇바퀴를 돌고 돌아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피자집.
이탈리아 데이 참조
홀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꽈 차서 넝말 시끄럽게 떠들면서 먹고들 있었다.
그러나 그러나.....
그렇게 힘들게 찾아가서 먹은 그 피자는 우리의 기대만큼 맛있지도 않았고
웬 도우는 그렇게나 두꺼운지...
힘들게 찾아간 거에 비하면 너무나 실망...이었다 ㅜ
내가 분명히 사진을 찍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내 컴에 저장된 피자사진이 없다 ㅠㅠㅠ
그래도 이탈리아에서의 거의 마지막 여정이니
괜찮은 식당에 가서 파스타는 먹고 가야 될 것 같아
호텔 데스크에서 안내 받아 간 식당에서 먹었던 파스타.
하루종일 엑스포 구경하고 피곤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인지는 몰라도
와인과 함께 먹은 해물파스타와 봉골레 파스타...
꽤 분위기 있는 식당에서 즐긴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카푸치노와 크로와상....
여기저기 다니다가 피곤하고 쉬고 싶으면 카페에 들려서
많이 마시고 먹었던 카푸치노와 크로와상...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행복하다.
다음 날은 이탈리아의 마지막 여정인
이탈리아 북부도시 트리에스테로 떠나는 날이다
저녁 17:05 분 기차로...
아침 일찍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다시 밀라노 두오모 성당으로 가서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밀라노 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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