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시에나(Siena).
피렌체에서 시에나, 아시시는 하루에 다녀오기가 좋은 일정이다.
지난 번 하루 일정으로 아씨시에 다녀 온 것 처럼 그렇게 시에나에 다녀왔다.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시에나 역까지 20~30분 간격으로 기차가 다닌다.
1시간 35분 걸리는데 요금은 8.6유로
작은 시골 마을역처럼 아담한 역을 빠져나와
캄포 광장으로 가는 버스(1.5유로)를 타고
그랑시 광장이나 토치 거리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시에나에서는 캄포 광장, 푸블리코 궁전, 두오모 성당, 그리고 고풍스러운 골목길 구경...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되는데
하루 일정으로는 시립 박물관이나
성녀카테리나의 집, 시에나의 수호성인인 성녀 카테리나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산 도메니코 성당,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등을 다 보기에는 너무도 아쉬운 일정이었다.
적어도 하루는 숙박하면서 돌아보는 일정을 잡았어야 했다.ㅠㅠ
제일 먼저 캄포 광장에 우뚝 솟아 있는 붉은 색 건물,
시에나의 대표적 명소 가운데 하나인 푸블리코 궁전(Palazzo Pubblico).
사실 이곳에 오면 높이 102m인 민자의 탑에 올라가서 시에나 전경을 보아야 하지만
우리는 400개가 넘는 계단을 오르는 그 일을 포기....ㅠ
우아한 고딕 건물인 푸블리코 궁전을 중심으로 펼쳐진
부채꼴 모양의 캄포 광장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고
광장은 총 9부분으로 나뉘었는데 중세에 시에나를 다스리던 '9인의 위원회'를 상징하는 것이란다.
광장 한쪽에 있는 아코포 델라 퀘르치의 가이아 분수(Fonte Gaia)는
13세기부터 500년 동안 시민에게 물을 공급했다고 한다.
현재 캄포 광장에 있는 것은 모조품이며 진품은 시립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어로 '행복한 분수'라는 뜻의 가이아 분수.
식수로도 사용하는 물.
고풍스러운 골목길들....
우리 부부가 정말 가보고 싶어했던 시에나의 두오모
이탈리아에서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인 두오모.
정면은 조반니 피사노의 조각이 있는 로마네스크식 하단과
19세기의 모자이크로 장식된 고딕 양식의 상부,
전쟁을 중단하기를 원하는 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디노가 지방마다 다른 상징물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한 예수의 상징 아래서 사람들을 결집하고자 만든 태양 심벌이 정문 위에 있다.
대리석으로 마감한 정문 장식은 토스카나 고딕양식을 정립한
조반니 피사노의 작품이다.
웅장하면서 아름다운 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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