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아카데미아 미술관
피렌체에는 가 볼 곳이 너무나 많지만 그래도 반드시 가야할 이유가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상으로 불리는 다비드像이 있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이기 때문이다.
꽤 한참을 걸어서 힘들게 찾아간 아카데미아 미술관.
미술관으로 가는 골목에는 가죽제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많았고
막상 '여기구나' 하고 멈추었을 때는 제법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줄이 길었는데
밖에서 보는 미술관은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 않았다.ㅎ
적어도 그렇게 유명한 작품이 있는 곳이면
꽤 큰 건물일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나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내가 보기에는 그저 허름한 건물로 보였기때문이다.
(사진:DAUM 백과사전에서 가져옴)
들어서는 순간 내 앞에 턱하니 높게 서있는
다비드
나는 숨이 멈추는듯 했다!!!
다비드(다윗)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거대한 적장 골리앗을 돌로 쓰러뜨린 소년 영웅이다.
손에는 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돌멩이가 쥐어져 있었으며
구약성서에 있는 용맹스런 그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이 작품으로 미켈란젤로는 29세의 나이에 최고 조각가로서의 명예를 누렸다.
처음에는 두오모 지붕 위에 세울 계획이었으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시뇨리아 광장 가운데에 놓게 되었다.
이를 위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포티첼리가 포함된 위원회를 조직하기도 랬다.
이후 1873년 작품 손상을 막기 위해 아카데미아 미술관 실내로 옮겼으며
현재 시뇨리아 광장과 미켈란젤로 광장에 있는 것은 복제품이다.
(이탈리아 데니 참조)
그런 의미에서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는 진품을 꼭 보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켈란젤로의 '팔레스트리나 피에타'
(1550년)
보나귀다의 '생명의 나무'
(13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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