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을 지나 판테온 방향으로 좀 더 걷다보면
꼭 가보고 싶었던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Chiesa di San Luigi Francesi)이 보이지요.
이성당은 16세기의 건물로 체라시 예배당을 장식한 '마태오 연작'으로 유명한 성당이다.
'성 마태오 연작'은
1) 마태오의 간택(1599~1600)
2)성 마태오와 천사(1602)
3)성 마태오의 순교(1599~1600) 등
총 3편의 그림으로 '마태오 복음의 저자인 성 마태오와 관련된 일화를 그린 그림이다.
3편의 그림 중 '성 마태오와 천사'가 가장 유명한데
성 마태오가 천사의 말을 복음서에 옮겨 적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단체여행 하면서는 가보고 싶어도 엄두도 못내는 곳,
이렇게 자유롭게 보고 싶은 곳을 찾아 다니니
진정 여행의 맛을 느끼게 된다.
이 성당에 있는 카라바죠의 '성 마태오 연작'은 이번 여행 중에
꼭 보아야 하는 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다.
.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가 중후하고 무게감이 있어 마음이 차분해진다.
아름다운 내부 장식들과 聖畵들...
유럽의 성당들이 다 그러하듯 이곳 역시 멋지다.
포스팅한 것중 몇개의 사진들은
'WIKIMEDIA COMMONS'에서 가져옴
성당 안으로 좀 더 들어가니 눈앞에 펼쳐진 그림들...
'성 마태오의 연작'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면의 그림이 '성 마태오와 천사'
오른 쪽 그림이 '성 마태오의 순교'
왼쪽 그림이 성 마태오의 간택'이다.'
천사와 성 마태오와의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가?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호기심이 생겼고 그들 사이의 분위기가 어땠을가를 상상해 본다.
아래의 이 그림은 작년 8월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의
'천상의 아름다움 천국의 문(The Door of Faith)에 전시되었던
귀도 레니(Guido Reni)의 '성 마태오와 천사'..
성 마태오가 그의 상징인 천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림.
성 마태오는 활기 넘치는 노인으로 젊은 천사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는듯 하다.
헝크러진 백발과 거친 손과 같은 사실적인 세부 표현으로 친근함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금 생각하니 카라바죠의 그림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작년에 이 그림 앞에서 꽤 한참을 서 있었던 기억이 난다.
왼쪽의 그림이 '성 마태오의 간택'이다.
'성 마태오의 순교'
보통은 어둡게 보게 되는데
1유로를 넣으면 전기가 들어와 그때서야 제대로 그림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곳 뿐이 이니라 이탈리아 여러 곳에서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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