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 본 스페인 광장...
이곳에 오면 옛날에 보았던 오드리 헵번의 영화 "로마의 휴일"이 생각나면서
아름다웠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영화 때문에 더 유명해진 스페인 광장...
여전히 사람들로 붐빈다.
예전에 왔을 때는 그 계단에 꽃이 없었는데
이번에 가니 계단에 꽃들이 한창이었다.
영화에서도 꽃이 없었는데...
그런데 나는 꽃이 없을 때가 더 좋으네...
예전에 이 비토리아 에메누엘레2세 기념관에 왔었나??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남편 말이 분명 왔었다는데...ㅠ
얼마나 바쁘게 그냥 스치고 지나갔었으면 기억도 안날까?....
아무튼 정말 멋진 건물이다,
테르미니역과 함께 로마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하는 베네치아 광장...
광장과 마주 보는 자리의 흰색의 커다란 대리석 건물인 비토리아 에메누엘레 2세 기념관,
1400년 만에 이탈리아를 통일(1870년)을 달성한 비토리아 에메누엘레 2세를 기리기 위해 지은 기념관이다.
이 기념관에서 마주 바라보며 보이는 이곳 베네치아 광장...
이 이름에 유래가 된 베네치아 궁전이 왼쪽(검게 보이는 건물)에 있다.
보르게세미술관
회화만 놓고 보면 로마에서 바티칸 박물관 다음으로 소장품이 많아
로마 미술관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하는 곳이다.
베르니니, 카라바조, 티치아노, 레오나르도 다빈치등 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곳.
1613년 베르니니의 최대 후원자이며 고대 조각 수집광인 추기경 스치피오네가 소장했던
미술품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1891년 보르게세 가문이 파산하면서
정부에서 이를 사들여 일반에게 공개했다고 한다.
판초 언덕의 보르게세 공원...
정말 넓고 아름다운 공원이다.
이 공원 안에 보르게세 미술관이 있다.
미술관으로 들어가 처음으로 만난 작품...
베르니니가 처음부터 너무도 강렬하게 다가 온다.
트로이 멸망 직전 아이네이아스가 아버지를 안고
트로이를 탈출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작품
베르니니의 '아폴로와 다프네'
베르니니의 초기 걸작으로 보르게세 미술관의 미술품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다.
현명하고 아름다우며 궁수의 신이기도 한 아폴로(Apollo)는
어느 신보다 크고 아름다운 황금빛 활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아폴로는 큐피드의 작은 활과 화살을 비웃으며 놀려댔는데
자존심이 상한 큐피드는 복수를 한다.
큐피드는 사랑에 빠지게 하는 황금 화살과 함께 상대방에게서 영원히 달아나게 만드는
납 화살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폴로에게는 황금 화살을 ,
아름다운 숲 속의 요정인 다프네에게는 납 화살을 쏘았다.
다프네에게 격렬한 사랑을 느낀 아폴로는 숲 속에서 다프네를 쫓았으나,
납 화살을 맞은 다프네는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마침내 아폴로의 손이 그녀에게 닿으려는 순간
다프네는 아버지 페네오스 강에 호소해 월계수로 변해버리고 만다.
이 작품은 바로 이 비극적인 순간,
아폴로의 손이 닿자 다프네가 월계수로 변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으로
끔찍할 만큼 뛰어난 역동성이 돋보인다.
만지면 부러질 것처럼 창백하고, 생각 외로 커서 더욱 놀랍다.
(이탈리아 데이 참조)
《베르니니의 페르세포네 의 납치》
제우스의 동생이자 저승의 왕 플루토(히데스)가
요정 프로 세르피나(페르세포네)를
사랑한 나머지 그녀를 강간하고 유괴한 후
아내로 삼는 로마신화의 한 장면을 모티브로 한 작품.
차가운 대리석이 부드러운 여인의 피부로 탄생되는 완벽한 동적인 조각의 걸작.
어떻게 돌로 저렇게 아름다운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보는 내내 감탄 또 감탄....
《베르니니의 다비드 상 》
다비드가 골리앗에게 돌맹이로 무릿매질을 하려는 순간을 형상화항 작품
결연한 얼굴의 표정과 역동적인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구약성서 사무엘 상권 17장에 그와 관련된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보르게세 미술관에 가면 꼭 보아야 하는 작품인
《티치아노의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인 사랑'(1514년)》
베네치아 귀족이 신부에게 줄 선물로 주문한 것으로,
티치아노에게 당대 최고의 화가라는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언뜻 보기에는 옷을 벗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세속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것 같지만 반대로 이해해야한다.
고대 로마 시대로 부터 나체는 오랫동안 '순수'와 신성'함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왼쪽의 드레스를 입은 여인은 결혼, 다산을 상징하는 '육체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티치아노는 이 작품 속에서 결혼 생활에서는 육체적인 사랑과 정신적인 사랑이
서로 어우러져야 한다는 사실을 특유의 온유적 기법으로 표현했다.
들춰보고 싶은 유혹에 빠져든다는 평을 듣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데이 참조)
아기 예수가 성모마리아의 젖을 물고 있는 모습.
너무도 인간적인 성모마리아의 모습이다.
《카라바조의 뱀을 밟는 성모》
《카라바조의 '다비드'》
카라바조가 말년에 그린 작품 중 하나로, 골리앗의 머리를 내려다 보며
칼날에 묻는 핏자국을 바지에 문질러 닦는 다비드의 모습을 표현.
카라바조는 거인 골리앗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소년 다비드의 모습을 통해 순수했던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려고 했다.
동료 리누치오를 살해한 후 오랜 도피 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
자신의 과거에 대한 후회를 엿볼 수 있다.
(이탈리아 데이 참조)
《카라바조의 '과일 바구니를 들고 있는 소년'》
《라파엘로 모타의 토비아와 천사》
구약성서 토빗기의 내용
아름다운 천장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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