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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시,영화, 전시,공연

오랫만에 혼자 즐긴 문화 생활^*^

 

 

 

 

난 이런 전시회를 한다고 하면 꼭 가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그런 쪽의 공부를 하고 싶었던 동경에서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아무튼 난 혼자  지하철로 거의 두시간이라는 시간을 소비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갔다....

 

그런데 조금은 실망스럽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간 탓일까?

내가 생각했던 바로크로코코의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

 

얼마 전에 문화센터에서 강의로 들었던 영화로 보는 그시대의 문화나

생활의 모습은 별로 없고 그냥 박물관적(?)인 전시물 뿐이었던 거였다 ㅠㅠ

 

다만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 전시는

그나마 나의 마음을 조금 위로해 주었다.

 

그렇게 어렵게 찾아온 것에 대한 의미도 있지만

조선왕조 의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 되었단다...

그런데 나의 좁은 식견으로도 봐도 그 그림들이 그렇게 아름답고

정교하고 색채감이 그렇게 뛰어날 수가 없었다...

 

어람용이라고 해서 임금님이 보는 의궤는 따로 있는데

역시 임금님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서 그린 거라 그런지 색채감이 훨씬 좋았다 ...

조선시대의 우리의 문화가 그렇게 멋졌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됐고^^

임금의 혼례(가례)나 장례등 왕실의 중요한 행사들을 모두 그림으로

그렸는데 그 섬세함이나 색감등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

 

외규장각 의궤를 보는 걸로 나름 약간의 위로를 받으면서

혼자만의 국립중앙박물관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