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쎄시봉.....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굼했다....
이들의 시대를 같이 살아 온 나는 이 영화가 그 시대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그것도 궁굼했고...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텔레비젼으로 보는 문화이기보다는 라디오로 듣는 문화의 시대에 살던 우리 세대...
라디오를 켜놓고 미군방송 AFKN의 음악 프로를 들으며 공부하던 시절...ㅎ
어느 날 라디오에서 조용남의 딜라일러가 나오기 시작했다.
흑백TV에서 이미자의 노래 동백아가씨가 나오던 무렵...
라디오에서 나오는 테너의 조용남의 시원한 목소리로 이 딜라일러가 나올 때
어머나.... 누구지?? 어쩌면 저렇게 노래를 시원하게 잘 부를가?
라디오를 켤 때마다 이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고..
사실 그 당시 쎄시봉까지 나가서 그들의 노래를 들었던 사람이 얼마나 되었을가?
영화에서는 여고생들이 그곳에서 즐기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 당시는 학교에서 단체로 가는 영화말고는 여고생들이 극장도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게 하던 시절이었고
하물며 쎄시봉 같은 음악감상실은 언감생심....ㅠㅠ
아무튼 이 영화가 그 옛날의 추억을 생각하게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음은 분명하다.
더구나 지금은 그저 아무나 입는 청바지...
가난하던 시절의 우리는 청바지도 구제품 시장에 가서 사서 입었다고 하면 요즘의 젊은이들은 이해를 할가? ㅎㅎ
통행금지가 있었고...
지금의 명동 파출소 앞에서는 미니스카트 길이를 재는 풍경...
장발을 단속한다고 가위로 머리를 자르던 시절...ㅎㅎ
영화를 보면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을 같이 흥얼거리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장면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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