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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추억 속의 모습들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겨울이라는데 날씨는 아직 가을이네.

 

이제 2014년 달력도 달랑 한장 남았고...ㅜ

속절없이 세월은 왜 이리 빠르게 지나가는지...에효.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가 김장했어요? 다.

김장 할 생각하면 심란하고....

우리도 이번 주말에 아들네랑 김장할 계획...

김장철이 되어 겨울 준비를 하려니 공연히 옛날 생각이 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준비 한다고 연탄도 몇백장씩 사서 연탄창고에 들여놓고

김장독 마당에 묻고 식구도 몇명 되지도 않으면서 김장들은 왜 그리 많이 했었는지...

마당에다 몇십포기 되는 배추 절여 놓고...

쌀도 한두가마니 씩 사고...ㅎㅎ

지금 생각하니 정말 옛날 이야기인 것 같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이 이야기가 그리 오래 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을 너무 잊고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지난 여름이었던가?

친구들과 옛날 경기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서울 교육박물관에 가서

60년, 70년대의 우리들의 학교 다닐 때의 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가 저렇게 학교 다녔던 시절이 있었구나...

그  모습들을 이젠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구나...우리가 많이 변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뭔가 많은 생각을 하였지.

 

풍금...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물건이지.

그나마 저것도 교실마다 있는게 아니구 음악시간이면 낑낑대면서 반마다 옮겨가며 사용하곤 했지.

 

 

난로...

겨울이면 주번이 일찍 와서 난로를 피워놓고

도시락을 난로 위에 올려 놓아 따뜻한 밥을 먹었지...도시락을 아래 위를 바꾸어 가며...ㅎㅎ

이것도 추억의 한 장면..

 

 

 

 

 

이 뽑기는 요즘도 다니다 보면 있더라.

학교 끝나고 교문 앞에 쭈그리고 앉아 친구들 뽑기하는거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었지 ㅎㅎ

부러뜨지지 않으려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몰라...

 

 

ㅎㅎ..이 낡아빠진 자전거,,

우린 세상의 모든 자전거가 다 저렇게 생긴 줄 알았어...ㅎㅎ

그런데 박물관에 풀빵 아저씨의 리어커는 없더라...

풀빵도 많이 먹었는데...ㅋㅋ

 

연탄..

아마도 울 유준이는 저 연탄이 무엇인지 모를거야...

울 아들도 연탄을 보고 "엄마~ 저게 뭐야" 하던 때가 있었으니까....

 

그렇게  빠르게 세월이 가면서 우리는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이 달라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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