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꼽친구 셋이서 두번 째 겨울 수다여행을 떠났다.
3년 전 2012년 1월에 갔던 첫번 째 대천 겨울 여행에 이어 두번 째 대천 겨울 여행이다.
지난 번에는 6명이 다 함께 갔었지만
이번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셋이서 가게 된 좀 단촐한 여행이 되어서 좀 서운했다.
우리의 인연은 서울 효제국민학교 3학년 쯤 때 부터 6학년 7반에서의 인연이었으니까
이제는 60년이 훌쩍 넘은 세월을 함께하는 친구들이다.
이제는 아들 딸들이 40대의 중년들이고 손자 손녀들이 주렁주렁 딸린 할머니들이지만
우리는 만날 때마다 여전히 6학년 7반 때의 소녀들이다.
그 긴 세월을 우리는 희노애락을 함께하면서
서로 보듬어 주고 슬픈 일에는 서로 위로하고 기쁜 일에는 서로 함께 기뻐하며 살아 온 그 세월이 60년.....
강산이 6번이나 변한 세월.....
장항선 열차를 타고 가면서부터 우리의 수다는 시작되고...
겨울바다는 우리를 반겨주고....
첫번 째 여행 때 처럼 눈오는 낭만적인 바다가 아니어서 좀 아쉽기는 했지만
역시 겨울 바다는 싱그러웠고 파도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아침 안개가 뿌옇게 내려 앉은 바다는 그 나름대로 낭만적이고...
바닷가에 갔으니 먹는 호사도 누려야겠기에....ㅎㅎ
그렇게 1박2일의 우리의 아쉬운 짧은 여행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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