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나흘을 지내면서 이틀을 뮌헨 시내관광, 나머지 이틀은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는 도시들을 기차로
하루 당일치기로 미텐발트와 래겐스부르크를 다녀 왔다.
미텐발트는 독일의 알프스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도시라고 하고
프레스코화가 수놓인 산기슭의 아름다운 도시로 바이올린 제작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서
이번 독일 여행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이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이번 미텐발트 방문도 아무리 작은 도시라 해도
역시 중앙역에서 내려 내내 걸어 다녀야하는 곳이라 걷다 보면 지치게 된다.
힘들면 카페에 앉아 마시면서 쉬고 맛난 점심을 먹으며 또 쉬고.....
아름다운 도시에 흠뻑 취해서 한참을 그렇게 다니다 보니
어느새 우리가 다시 뮌헨으로 돌아 갈 기차를 탈 시간이 가까워진다.ㅠㅠ
이곳에서 하루를 묵을 여정을 짤걸 그랬나? 아쉬움이 남는다.
민가의 벽을 아름답게 장식한 아름다운 프레스코화,
약 200년 전 교회에 그림을 그릴 목적으로 마을에 머문 직업화가가,
그들이 신세진 집에 답례의 의미로 그림을 그려준 것이 시초...
도시를 한바쿠 돌다 보면 도시 전체가 캔버스같다.
그림은 그리스도교를 소재로 한 것이 많다.
여기 오른 쪽에 보이는 저 카페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가 앉아 주문을 하려하니
자기네 집에서는 음료만 판다고 저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가란다 ㅠㅠ
울 남편은 감자 부침개(?) 난 독일에 왔으니 소시지를 먹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순간 햄과 감자를 주문... 역시 급 실망... 역시 소시지를 먹어야 했어....
그러나 맥주는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고...
배고픈 김에 정신없이 먹느라 인증샷도 깜빡...ㅎㅎ
그래서 그 멋진 분위기의 식당 사진이 없다...ㅠㅠ
도시 곳곳이 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미텐발트..
이런 곳에서 살면 여기가 낙원일까나?ㅎ
사람들도 정말 느긋해 보였다......
바이올린 산업이 발달된 곳이어서인지
저렇게 도시 한가운데 커다란 현악기모형을 만들어 전시하고...
바이올린 박물관도 있고...
우린 박물관은 페스....
은행, 여행자 안내소 등도 다 이렇게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로 단장하고...
역시 도시 한가운데 오바마르크트 안쪽에 빠지지않고 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가톨릭 교회, 교회 장식도 프레스코화...
교회 앞 쪽에 바이올린 기술을 전한 마티아스 크로이트 동상도 있다.
역시 교회내부는 정말 아름답고....
이제 다시 뮌헨으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야하는 시간,
1시간 50분 정도 타고 가는 그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답고 여유로워 보이는 농촌 풍경을 보며
가다 보니 어느 새 뮌헨 중앙역...
유럽은 중앙역 마다 크고 작은 수퍼마켓이 있어
우리같은 여행객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곳이기도 하다
요 센스있는 의자.
이들의 관광객들의 작은 배려가 마음에 다가온다.
역을 끼고 도시의 뒤에 솟아 있는 해발 고도 2395m의 높이의 카르벤델산, 웅장해 보였다.
케이블카도 있더라...
우리나라 백두산이 2884m이니 얼마나 높은지 비교가 되었다.
뮌헨에서 기차를 타고 오면서 보니 많은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을 보았는데
아마도 이 곳으로 등산을 하러 오느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했다.
뮌헨으로 돌아가는 기차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답고 여유로워 보이는풍경...
넓고 푸른 초원이 한가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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