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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리기산은 아름다웠다..

 

루체른에 온 다음 날 계획했던대로 리기산에 올라야하는데 어제 비가 부슬부슬 오더니

아침부터  날씨가 잔뜩 흐리고 안개가 어찌나 진하게 끼었는지

올라갈 수 있을가 걱정이 됐어요.

호텔 후론트 직원에게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좋을가요? 하고 물었더니

경쾌하게 "No Problem"이란다. ㅎㅎ

우린 가벼운 마음으로 중앙역 옆에 있는 유람선 선착장으로 갔어요.

아침 9시 경이었는데 벌써 줄이 어찌나 길던지.....

인종 전시장 같은 선착장... 정말 스위스는 관광으로 돈을 엄청 벌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더라구요.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는데

배 안에서 먹고 마시고 ...정말 많이들 먹더군요....ㅎㅎ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리기산으로 올라가는 산악열차를 타는 곳... VITZNAU역

RIGIKULM으로 올라가기 위해 산악열차를 탔어요.

해가 뜨면서 산 아래에는 구름이 걷히고 안개가 스러지기 시작해서 괜찮겠다 하면서 올라 가는데

중간중간에 안개와 구름으로 앞이 안보일 때도 있었고...

그렇게 올라가면서 보이는 아름답고 예쁜 집들이 보이기도 하고...

그 높은 곳에서 소도 키우고 농사도 짓는 집들이었어요.

드디어 산 정상에 올라가니 구름에 가려 산 아래 아름다운 풍경들이 잘 보이지가 않아 조금은 실망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간간히 살짝살짝 보이는 걸로 만족해야 했구요.

그래도 우리는 운이 좋은 편이라네요.

전혀 아무 것도 못보고 안개만 보다가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ㅎㅎ

 

 

 

 

 

재미있는 이정표...

산악열차에서 내려 정상까지 좀 걸어서 올라가야하는데

가파른 길은 왼쪽 완만한 길은 오른 쪽인데 이렇게 해학적(?)으로 재미있는

이정표가 있어서...

우리는 어느 쪽으로 올라갔을가요?? ㅋㅋ

안개가 짙어서 사진도 뿌였네요.

 

 

 

 

 

 

 

 

 

 

이렇게 안개와 구름사이로 아래동네의  아름다운 호수와 집들과 풍경이 보이다 말다...

우리의 애간장을 태웠어요.

다시 오기 힘든 곳이니 더 아쉽기도 했구요.

 

 

 

저렇게 안개로 아래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냥 가면 섭섭하니 사진 한장 안찍을 수 없죠.

 

 

 

 

 

 

 

푼푼한 역무원 아저씨...

성격도 푼푼하신가봐요...ㅎㅎ 아주 친절했어요, 여유만만하셨구요..ㅎㅎ

 

 

 

 

 

 

 

 

 

 

 

 

 

 

 

여행 중에 먹는 일도 매우 중요하잖아요.

역시나 이곳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메뉴가 소시지와 감자칩...

소시지... 맛있었어요....ㅎㅎ

저 위의 사람들 많이 앉아서 식사하는 곳,

그곳에서 점심으로 먹었는데 사람이 많아 주문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먹는 일도 힘들었어요.

 

원래는 VITZNAU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 올 때는 리프트를 타고 WEGGIS로 내려오면서 WEGGIS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도 봐야하는데

우리는 그걸 놓쳤어요.... ㅠㅠ

 

아무튼 그나마 구름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호수와 마을의 예쁜 풍경을 본 것만도 행운이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감사한 마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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