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지 25년이 되는 날이라고
TV뉴스에서 당시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지난 9월20일 베를린에서 무너진 장벽을 보면서 우리는 언제 쯤 이런 날이 올가?를 이야기를 하고
아직도 이산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남편과 한참을 그렇게 서서 장벽을 보던 생각을 했다.
독일 여행을 계획하면서 우리는 주로 뮌헨을 중심으로한 남부독일을 여행하기로 했지만
베를린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는 물론 독일의 수도이기도 하지만 베를린 장벽을 꼭 보고 싶은 마음이 더 많아서였다.
독일이 통일된지가 25년이나 지났는데도
뮌헨에서 기차로 베를린으로 오면서 차창 밖의 풍경에서
우리같은 여행객의 눈에도 옛 동독과 서독지역이었던 곳들이 아직도 비교가 되었다..
농촌의 풍경이 풍요로워 보이는 곳...
같은 농촌이면서도 집들이 허름해보이기도 하고 어쩐지 좀 그래 보이는 곳...
그러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의 미래의 통일된 우리나라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베를린 장벽(Die Berliner Mauer) 중앙에 있었다는 브란덴브루크 문(Brandenburger Tor)...
과거에는 동서 분단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은 독일 통일의 상징이라는 이 브란덴브루크 문..
지금은 그 앞 쪽으로 프랑스 대사관 미국 대사관등 여러 서방국가의 대사관들이 들어서고
그 문 앞에는 빌리브란트 수상이 유대인 학살에 대한 무릎 꿇고 사죄를 하는 사진,
2차 대전시 독일군들의 횡포를 담은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었고....
그걸 보면서 우리는 요즘 일본의 정신대에 대한 태도와 비교되는 장면이라고 분노하기도 하고...
요 깜찍한 인력거(?)는 뮌헨에서도 봤는데...ㅎㅎ
베를린 여행에서 꼭 보아야한다고 생각했던 이곳...
베를린 장벽(Die Berliner Mauer)...
이들은 우리가 갔던 이곳을 그들은 East Side Gallery라고 했다.
(동독이 건설한 서베를린을 동베를린과 그 밖의 동독으로 부터 분리하는 장벽.
냉전의 상징이자 독일의 분단을 상징하는 곳.
동독 탈주자가 많아지자 이를 막으려고 1961년 8월13일에 만들어진 이후 점차 보강되었으며
1989년 11월 9일 자유왕래가 허용된 이후 차례로 장벽이 붕괴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이렇게 일부만 남아있다) (위키백과 참조)
우리가 보고온 이곳을 독일에서는 East Side Gallery라 부르고
각국의 학생, 예술가들이 자유메시지를 담아 꾸민 이 장벽...
우리가 간 이 시간이 깜깜한 밤이었고
지하철에서 내려 물어 물어 간... 사람들도 거의 없는 시간이어서 좀 을씨년스럽기까지 했지만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이곳이 옛 동베를린 쪽이다.
베를린 국회의사당 앞 길거리에 있는
장벽을 넘다가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비
우리는 이 추모비를 보면서 탈북자들을 이야기했다......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황제 빌헬름 1세의 독일 통일을 기념하여 1895년에 건립된 교회.
제 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에 폭격으로 종탑 쪽만 남고 파괴되었단다.
전쟁의 비참함을 전하기 위해 붕괴된 모습을 그들은 보존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 육각형의 교회를 지어 예배를 보고 있다.
내부가 참 아름답고 웅장했다.
특히 푸른 색의 스테인 글라스가 우리가 보아 온 것 하고는 많이 달랐고....
마침 우리가 간 시간에 여자 목사님이 성경을 읽고 묵상을 하는 시간이어서
웅장한 파이프 올겐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행운을 갖기도....
베를린의 국회의사당...
지붕 위에 돔을 만들어 아름다운 베를린의 야경을 볼 수 있어 좋았고...
베를린 대성당!!!
현재의 모습을 갖춘것이 1905년이고 폭 73m의 천장 돔이 퍽 인상적이었다.
270개의 계단을 올라 돔 꼭대기까지 올라 갈 수 있으나 우리는 포기...ㅜ
7269개나 되는 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독일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도 대단했다.
포츠담역에 있는 Sony Center
그냥 한마디로 대단하다고 해야 맞는 말이라 생각했다.
수많은 베를린의 박물관 중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박물관의 하나...
고대 오리엔트의 페르가몬(현재 터키령)에서 발굴된 제우스의 대제단,
고대 바빌로니아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BC603~562) 때 만들어진 '이슈타르 문'과
그곳에 이르는 '행렬거리', '미트레스의 시장 문' 등
8~19세기의 이슬람 미술의 컬렉션도 많아 발이 아플 정도로 오래 걸리는 관람시간...
관람하러 들어가는 데만 거의 두시간 이상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고난을 겪어야하는 박물관이었다.
너무 아쉬웠던 것은 박물관 해설 오디오 가이드에
영어, 스페인어, 불어,, 일본어, 하물며 중국어 해설까지 있는데.우리나라가 없어
정말 우리가 이 정도 밖에 안되나 싶어 많이 속상했다. ㅜㅜ
베를린을 떠나면서 아쉬운 마음이었던 베를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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