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영원한 숙제인 북한...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 북한...
그곳에서 태어나 열 두살에 어머니 언니와 함께 지옥같은 북한에서 탈출한
현재 스물 일곱살의 김은주양..
지금은 서울에서 평범한 대학생으로 서강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과와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케이블 채널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실상과 탈북 과정등을 이야기 해 주고 있는 학생이다.
함경북도 은덕에서 서울까지 희망과 자유를 찾아 생사를 넘나드는 9년 간의 탈북 스토리이다.
먹을 것이 없어 엄마와 언니가 먹을 것을 구하러 나가 거의 일주일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아
11살의 이 아이가 죽을 것 같은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유서를 쓰고 죽을 시간을 기다리는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이 나더라......
은주씨의 이야기가 2012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올 2013년에 한국에서 출간된 이 책을 남편이 마음 아파하면서 읽으면서 나에게 읽어보라고 권한다.
그 나이 쯤 한국 전쟁 때 엄마와 생이별하고 남한으로 내려 온 남편이니
아마도 이 절절한 내용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으리라.
중국에서 살기 위해 중국인의 씨받이로 팔려간 엄마와 다시 북한으로 잡혀 갔다가
꽃제비 노릇도 하고 먹을 것을 도둑질도 하면서 연명하다가
재 탈북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이야기들은 정말 인간의 극한을 느끼게 해 준다.
중국과 몽골을 거쳐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죽울 고비를 넘겨 가는 기막힌 사연은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들이고....마음 아픈 이야기들이다.
지금도 TV에서는 북한의 권력투쟁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언제 쯤 이런 비이성적인 북한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살아야 하고
그러한 위험이 없는 조용한 환경에서 살 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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