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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야기

아~어머니, 그리고 오늘 12월 5일





어머니


                         노성진



'엄마 잊지 마라'며


눈물로


꼭 안아주던


은하수  저 멀리


아련한


어머니 얼굴



내 가슴 아리다




***



울 남편이 눈물로 쓴 思母曲이다.





열살 철없던 소년이

전쟁으로 엄마와 헤어진

그 때를 생각하며

이제 백발이 성성한 나이에

어머니를 기리며

써 내려간 自作詩...



울 남편 열살 소년

어머니는 곱디 고운 서른두살....

그렇게 헤어진 불쌍한 어머니를 평생 잊지 못하고

마음에 품고 살아온 세월이

이제 70년이 다 되어간다.

어머니와 헤어진 날이

1950년 12월 5일  오늘이다.


평생을

하나 뿐인 아들과 남편을 그리며

눈물로 한평생을 보내셨을 어머니...

내게는 얼굴 한번 못뵌 시어머님이시다.


어찌어찌 그 어렵게 어머니 회갑 날 사진을

우리가 받았던 날

남편은 하루종일 기막혀했다.

그 고우시던 어머니가 할머니라고...

너무도 애닳아 하던 남편...


이제

먼나라에 가 계시는 어머니는

그 곳에서나마

평안하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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