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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매미소리


오늘 아침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하늘


2017년 7월 25일


오랫 만에 보는 맑은 하늘.

뭉개구름이 아름답다.

그렇게나 무덥고 후덥지근한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오늘은 장마가 끝난듯한 날씨다.

오늘도 국민안전처에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그래도 습한 날씨가 아니라 훨씬 지내기가 수월하다.

오늘은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견딜만하다.

오늘은 스포츠센터에도 가지않고

집에서 그냥 편히 쉬기로 했다.

너무 무더운 날씨 탓이었는지 요 며칠 많이 힘들었다.


장마가 계속되어 마냥 무겁게 느껴졌던 몸과 마음이

몹시 더운 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아주 홀가분한 기분이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화창하니

매미도 울어댄다.

이제 진정한 여름인 것 같다.

요즘에는 어디서 왔는지

뜬금없이시도때도 없이 까마귀까지 울어댄다.


**비온 뒤 나무들의 푸르름이 싱그럽다.**

**그리고 시원한 바다가 그립다.**


아무리 더워도

삼시세끼는 먹어야 하니까

냉장고에 무엇이 있나 열어보니

며칠 전에 사다놓은 양배추가 한통 있네.

먹고있는 열무김치가 다 떨어져가니 양배추김치를 담아야겠다.

두 식구이니 김치를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김치는 필수....

미리 담아놓아야 마음이 편하다.

요즘은 오이지를 무쳐서 먹게되니 그나마 김치를 덜 먹게된다.

보통은 양배추 물김치로 담았지만

오늘은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고추가루 마늘 액젓 찹쌀풀 생강 단맛을 조금 내려고 약간의 설탕으로 양념을 만들어

양배추 절여지는 동안 숙성시키고

큰 양파 한개 채썰고 파 썰어 놓고

다 절여진 양배추에 채썰어 놓은 파와 양파를 넣어 숙성시킨 양념을 넣고 버무려 끝냈다.


하루 쉰다고 했으면

그냥 편히 쉬지 일 만들어한다고 옆에서 한마디 한다 ㅠㅠ

그러고 보니 그 옛날 친정어머니가 담으시던 똑같은 방법의 그 양배추김치다.

친정어머니는 젓갈을 넣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니 담백한 맛의 양배추김치였지 않았을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생각나는 하루다.


(왼쪽은 양배추 물김치, 오른쪽은 오늘 담은 양배추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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