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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긴 연휴 나들이



5월의 긴 연휴....

노동절, 석가탄신일, 어린이날.그리고 앞뒤로 일요일..

장장 9일 동안의 쉬는 날...

우리는 은퇴한 뒤로 매일매일을 연휴처럼 살고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나 긴 연휴라고 하니

우리도 어디로 훌쩍 떠나 연휴를 즐겨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긴 연휴 중 하루 바람도 쏘일겸 인사동도 둘러보고  4월초파일이니 가까운 조계사도 들려보고

동대문 먹자골목에 가서 맛있는 빈대떡, 찹쌀순대를 먹어보자고

집을 나섰다.

떠나고 보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동대문 시장 빈대떡, 찹쌀순대를 먼저 먹고

인사동 거리,  조계사로 가기로 하고

동대문 시장으로 GO...GO...

5월 초인데도 날씨는 어찌나 더운지... 섭씨 30도란다.


그런데 먹자골목에 들어서니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그냥 밀려다닐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서양인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빈대떡을 먹으려고 하니 자리가 없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빈대떡 먹는 일은 포기하고

찹쌀순대를 먹자고 자리를 잡았다.

바로 옆에 서양인 부부가  떡볶이, 만두등을 먹고 있고

우리는 순대, 머리고기를 먹고...

맛있게 먹길래 맛있냐고 물었더니 맛있단다.

미국에서 왔다고....

좁은 공간에 쪼그리고 앉아 맛있게도 먹는다. ㅎㅎ






찹쌀왕순대

마약깁밥



찹쌀 부꾸미..

맛있는 떡들...

이곳 동대문 시장은 나에게는 추억이 담긴 곳이다.

어렸을 때 초등학교를

종로5가에 있는 효제국민학교에 다닐무렵

옛날 서울대학교 근처 이화장 부근에  살아

어머니를 따라 동대문 시장에서 장을 보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동대문 시장은 어렸을 때의 그리움도 있는 곳이다....



조계사 마당은 정말 인산인해...

초파일 행사를 구경하러 온 외국인들도 많았고

불교신지로 보이는 아시아권 외국인들도 꽤 많았다.

머리 위로는 셀 수없을 만큼의 연등들...

장관이었다.



조계사에서 다시 인사동 쪽으로 나와 길을 걷다가

쉬고 싶은 마음에

카페를 찾다ㅂ보니 간판이 예쁜 집을 보였다.

어쩌면 편안하게 쉴 수 있을 것 같아

들어가니 자그마한 카페가 마음에 들었다.

날씨가 더우니 시원한 팥빙수로...ㅎㅎ

이렇게  5월3일 사월 초파일의 우리의 나들이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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