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 만에 유준이 이야기를 한다.
아들 일본 출장길에 며느리가 함께 가게되어
며칠동안 유준이와 함께 있게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5학년이 되어 으젓한 소년으로 폭풍성장하고 있는 유준이....
아빠 엄마하고는 처음으로 떨어져 있게 되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내가 보기에는 엄마와 있을 때 보다
아주 으젓하게 자기 일을 알아서 아주 잘 하고있다.
그런데 어제 아침에는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아침을 먹으면서
"할머니, 엄마 보고 싶다...."
이제 이틀 밖에 안되었는데....ㅠ
그래, 세상에 엄마만큼 좋은 사람이 어디 또 있을라구.....
"유준아 그럴 때는 할아버지 생각을 해봐."
했더니 금새
"알았어요 할머니..." 한다.
옛날 14후퇴 때 어머니와 헤어진 남편.
그때가 유준이와 비슷한 나이였었고
할아버지가 헤어진 어머니를 많이 그리워 하던 이야기를
알고 있는 유준이가
아마도 그만큼은 아니라도 조금은 할아버지를 이해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했다.
유준이는 엄마와 며칠 떨어져 있어
엄마 생각이 많이 나겠지만
할아버지와 나는 유준이와 함께 있는 요 며칠이
참 행복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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