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속이 많이 아파서 고생하고 있는중...
병원에서 약을 받아와 먹었더니
오늘은 조금 웬만하구요.
이럴때 죽을 좀 끓여 먹어야지하고 냉장고 야채박스를 열고
냉장고 정리도 할겸 이것저것 채소들을 꺼내다 보니
양배추, 당근, 새송이버섯, 양파, 냉동칸에 새우....
찹쌀과 멥쌀을 반반 섞어서 불린 쌀로
양배추죽을 끓일 요량으로
재료들을 모두 잘게 다져서
먼저 채소들을 참기름에 볶다가 불린 쌀을 넣어 함께 더 볶고
다시마 우린 물을 넣어 죽을 끓였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둘다 죽을 좋아하는 편이니
남편밥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어서
그런대로 두끼를 죽으로 해결하고...
오늘 주일
성당에 다녀와서
점심은 며칠 전에 사다 놓은 유부초밥 재료가 있길래 유부초밥을 만들어서
그냥 힘들지 않게 또 한끼를 해결...ㅎㅎ
요즘 날씨가 좀 따뜻해지면서
오이가 제법 저렴하길래
오이소백이를 할가해서 몇개 사다놓았더니
왠지 금새 물러져 버려
다 도려내고 보니 딱 한 그릇 정도가 되었다.
소금에 살짝 절여 버무리면서 멸치액젓을 조금 넣는다고 넣고 보니
액젓이 아니고 간장을 넣어 버렸네요.ㅠㅠ
간장병과 액젓병이 비슷한 관계로...ㅎㅎ
다행스럽게도 짜질 않아
액젓을 조금 더 넣고 버무리니 그런대로 먹을만하네요.
정신을 어디다 두고 일을 하는지....에효
왜 이리 깜빡깜빡하는 일이 자주 생기는지...
이상하게 외식을 하고 온 날은 꼭 속이 불편해지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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