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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친구 남편의 49재



얼마 전 돌아가신 독실한 불교 신자인 친구 남편의 四十九齋를 지내는 서울 조계사

四十九齋중 오늘이 세번 째 齋를 지내는 날이어서

일곱 번 중 한번은 가보아야 할 것같아

조계사에 갔다.


사실 49재 지낸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불교에서 어떻게 하는 예식인지도,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궁굼했고

돌아가신 분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참석했다.



四十九齋란

불교에서 사람이 죽은 날로 부터 매 7일마다 7회에 걸쳐서 49일동안

개최하는 종교의식으로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비는 천도(薦度)의식이다.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비는 천도(薦度:죽은 영혼이 좋은 곳에 태어나도록 기도함)의식이다.

칠칠일(七七日), 칠칠재(七七齋)라고도 한다.


사람이 죽으면 다음 생(生)을 받을 때까지49일 동안 중음(中陰:죽은 후 다음 생을 받기까지의 기간)의

상태를 맞게 되는데 이 기간동안 다음 생을 받을 연(緣)이 정하여 진다고 하여 7일마다

불경을 읽고 부처님께 공양하는 의식을 말한다.

즉 죽은 자로 하여금 좋은 생을 받기를 바라는 뜻에서

49일 동안 이 齋를 지내는 것이다.

불교의 내세관(來世觀)에는 극히 착하거나 악한 업(業)을 지은 사람의 경우

죽으면 곧 다음 생을 받기때문에 중음(中陰)이 없으나

보통사람은 이 중음에 있을 동안 다음 생의 과보(果報)가 정해진다고 한다

(한국 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참조)



40분 정도 진행하는 이 예식은

스님께서 거의 혼자 거의 쉬지 않고 목탁을 치면서기도문을 읽고(이것을 염불이라고 했다)

중간중간 유가족들이 부처님께 절을 하면서 진행되었다.

스님의 쉬지않고 기도하는 모습이 매우 경건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나는 거의 처음 경험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매우 생소했다.

친구와 가족들의 돌아가신 분에 대한 정성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런 나에게는 생소한 분위기였다.










재(齋)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 안국역 부근에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다.

인사동 쪽에서 북촌 쪽으로 올라가는 길...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지하철 안에도...

인사동 골목에도 ...

젊은이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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