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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요당리 성지

 

6월 21일 아침 비가 올가봐 걱정하면서 부지런히 성당으로 향했다.

오늘의 성지순례는 수원교구 요댱리성지.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에 있는 아늑하고 아름다운 성지.

한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요당리성지.

 

요당리 성지는 복음이 언제 전파되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신유박해(1801년)를 기점으로

서울과 내포 등지의 신자들이 피난하면서 형성된 교우촌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교우촌으로 양간공소라 불리며 갓등이(현재의왕림)와

은이공소(현재의 양지)와 깊이 연계되어 활발하게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그리고 아울러 바닷물이 유입되어 뱃길이 열렸던 이곳의 지리적 특성상 충청도와  경기도 내륙,

서울을 잇는 선교루트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을뿐 아니라,

기해년(1839년)과 병인년(1866)에 일어난 두번의 박해를 통해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로 하느님을 증거한 신앙의 요람지였습니다.

 

장주기(요셉,1803-1866) 성인과 125위 시복추진자인 장 토마스(1815-1866)의 출생지이자

신앙의 터전이었고, 이곳 출신 순교자로서 지타대오, 조명오(베드로), 홍원요(가를로)가 있다.

그리고 장주기(요셉) 성인의 친인척이자 이곳 출신 순교자로 추정되는 장경언, 장치선, 장한여, 장요한, 방씨등이 있다.

 

교회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전답이 운영되었더 곳으로 그 책임을 맡았고

끝내는 순교하신 (민극기(스테파노, 1787-1840)성인과

이곳에서 공소회장을 맡으며 신앙전파에 애쓰다 순교하신

정화경(안드레아, 1808-1840)성인께서 활동하셨던 곳입니다.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셨다가 순교하신 앵베르 범(라우렌시오,1796-1839)성인과

이분의 피신을 돕다가 순교하신 손경서(안드레아, 1799-1839)순교자의 얼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당리 성지 홈페이지에서 발췌)

 

 

 

 

 

 

 

 

 

 

 

 

 

 

 

 

 

 

제대 뒤벽의 도자기 타일이 눈에 들어온다.

은은한 갈색톤의 색감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고...

 

 

아무리 봐도 뭔가 좀 이상하다 했는데 

제대 뒤에 있는 십자가에 가로줄이 없다. 세로줄만 있다.

예수님께서 모자도 쓰고 계시고....

 

 

예수님 팔이 허공을 가른다.

마치 춤을 추고 계시는 듯하기도 하고

"여러분 어서 오세요. 요당리 성지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하며

팔을 흔들고 계시는 것 같기도 하고...

세로줄이 없는 십자가는 보통의 관념을 넘어선다.

 

 

장주기 요셉 聖人은  현재 한국 천주교회의 103위 순교성인 가운데

수원의 양간(현재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느지지) 출신으로서

성인이 되신 유일한 분이다.

 

1827년경 고향인 양간에서 세례를 받고 1836년 양지의 회장을 역임했으나,

주된 활동은 1843년 부터 1866년 순겨할 때까지

23년간 정착하여 활동한 제천의 베론 신학교에서 푸르티에 신부와 프니티콜라 신부를 도와서

신학교 한문교사 겸 선교사들의 집주인 역할을 한 것이다.

 

1866년 3월 30일 충청도 보령의 고마 수영(水營)에서

다블뤼 주교 등 4명과 함께 참수 치명하였다.

 

  장주기 聖人의 무덤이 이 요당리 성지에 있다.

 

 

 


 이 아름답게 꾸며진 성지...

조용히 기도하면서 쉴 수있는 성지.

이곳을 이렇게 꾸미시느라 고생하신 신부님과

여러 후원자들 그리고 봉사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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