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에 친구를 만나러 나갔던 날...
일년에 서너 번 정도 만나는 친구들..
그나마 한명은 남편이 많이 아파서 못나오고, ...ㅠㅠ
이젠 백화점에 가봐야 뭐 별로 사고 싶은 것도 없고
그나마 이젠 는요기 하는 것도 별로다.
그냥 친구와 점심 먹고 차 마시고 꽤 긴 시간 그 동안의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고
한 친구와 남대문 시장에서 친구가 필요한 것 사고..헤어져..
그냥 돌아 오기가 아쉬워 시장 한바퀴 돌며 느긋하게 시장구경...
역시 남대문 시장은 사람 사는 곳 같은 느낌을 주네.
남대문 ^^
늘 지나 다니면서도 그곳에 남대문이 있지 하면서 무심히 지나 다니던 곳..
많은 사람들이 화재로 인해 마음 아파 하던 남대문 ..
집으로 오는 차를 차러 오는 길에 남대문이 있다.
몇 년 동안이나 걸려 다시 지었으니 보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들어가 보았다.
멀리서만 볼 수 있었던 옛날의 남대문이 아니고 들어가 볼 수 있게 했다.
그런데 난 왜 남대문이 불에 타기 전의 그것이 더 생각나고 더 은은했었다는 생각이 들가??
내 눈에 일단 단청이 너무 진하다.
그리고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지가 않았다.
은은한 맛이 덜하다.
내가 간 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일가?
안내하시는 분께 요즘 말 많은 단청의 벗겨짐이 그렇게 심각하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아래에서만 일을 하기 때문이라 잘 모른다고 했다.
아래에서 바라보는 곳에서는 그런 흠집이 보이지 않았지만 어쨋든 그리 유쾌한 소식은 아니다.
해질 무렵의 모습이 어두워서 단청이 선명하지가 못하다.
스마트폰으로 찍었더니 단청이 세밀하게 보이질 않는다.
아래에서 올려다 보며 찍었는데
내 눈에는 유난히 초록색이 진해 보였다.
세월이 가면 색깔들이 바래서 좀 은은해 보일까?
남대문 양쪽으로 이렇게 성곽을 쌓아 놓고...
남대문을 받치고 있는 돌축대(?)
타버린 남대문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둥근 아치의 천정의 단청...
육중한 자색의 남대문..
남대문 시장 구경..이나 해 볼가요?
여전히 많고 많은 사람들...
지나가다 보면 일본말도 들리고 중국말도 들리고...
히잡을 쓴 중동 사람들도 보이고...
영어가 들리는 건 기본...ㅎㅎ
해질 무렵이라 사진들이 너무 어둡다...
ㅎㅎ오랫 만에 나왔더니 이런 멋진 카페도 생겼네...
시장 안의 또 다른 모습의 골목 시장..
남대문에서도 유명한 갈치조림 식당 골목,
점심시간대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갈치조림 골목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상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너무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족발..
어느 일본인이 할머니가 썰어주는걸 기다리고 있더라..
족발의 구수한 냄새가 발목을 잡는다...
이렇게 발품팔아 남대문 시장이랑 남대문 구경 한번 잘 했어요....
많은 모습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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