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도 참 많이 내린다.
오늘이 중복이라는데
이렇게 비가 오니 좀 덜 더워서 견딜 만 하다.
그러나 거의 7월 한달 내내 이렇게 장마가 계속되니
햇볕을 보기 힘들어 마음까지 우울해진다.
오늘 같은 날은 감자수제비가 딱 알맞는 메뉴인데
내가 만들려니 하기는 싫고 나가 먹으려니 비가 줄줄 오니 나가는 일도 번거롭고... 휴~~
며칠 전 우산 쓰고 산책하다가
옆 동네 아파트 담을 타고 잘 피어 오르던 아름다운 능소화꽃이
비바람에 떨어져 땅에서 뒹그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그것도 자연 섭리의 한 과정이려니.....
친구가 집에서 키우는 연꽃이 꽃을 피웠다고
폰으로 보내 왔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연꽃이 한참 피는 계절....
아파트에서도 저렇게 꽃을 피우는 걸 보니 나도 한번 키워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도전해 보고 싶다.
소나무 신부님의 face book 묵상록에서 가져온 꽃들.
신부님의 이 짧은 몇 줄의 묵상은 항상 나에게 영혼의 양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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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중충한 날 마음을 조금이라도 밝게 하고 싶어서
아름다운 꽃들을 올려본다.
이 백합들의 향기가 조금은 우울한 마음을 달래 주는 것 같다.
날은 덥고 후덥지근하고 짜증스러운 날씨에
남편과 점심 먹으러 갔던 어느 식당 앞 마당에
탐스럽게 피어 있던 백합.
더위와 짜증을 한방에 날려 준 꽃이다.
yale천사님 방에서 가져온 특이한 색깔의 lily들
앞마당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실까나.
아름다운 백합의 향기가 여기까지 번져 오는 것 같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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