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이
카카오 스토리를 통해서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위해
안입는 유치원 아이들의 옷을 수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유치원 이름이 그대로 붙어있는 옷도 좋고 안입는 옷, 가방,
작아서 못 신는 신발 종류도 괜찮으니
보내 드리면 좋겠다고 올렸다.
요즘이야 너무도 멀쩡한 옷들을 그냥 헌옷으로
아파트 수집함에 넣어 버리는 일이 많으니
참 좋은 일을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손자 유준이가 안입는 옷과 신발들을 며느리에게서 챙겨 받았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남의 나라에서 헌옷들을 얻어 입었던
가난한 시절도 있었고
한 때는 동대문 시장에 구제품 시장이 성업을 했던 시절도 있었으나
정말 요즘의 우리나라는 너무도 모든 것들이 넘쳐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TV에 배우 안성기씨가 UNICEF 광고로
아프리카의 영양실조 걸린 아이들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방송을 한다.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동참을 하기로 했다.
아프리카하면 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의사로서 신부님으로서
수단에서 헌신적인 봉사생활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故 이태석 신부님이 떠 올려진다.
그분께서는 학교도 필요하고 성당도 필요한데
하느님 당신이시라면 어떤 것을 먼저 짔겠습니까?
이렇게 기도하셨다고 한다.
요런 작은 것을 보내면서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내가 좀 부끄럽게 느껴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