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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병원가는 길목에서


정자동 병원가는 길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걸어가는 우리를 보호해주는 호위무사 같이
죽~~ 늘어서 있는 모습에
그나마 조금 기분이 풀린다.
가을색이 완연한 나무 빛깔들이 병원으로
향하는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는듯 하다.
3주전 남편이 우리 집 현관에서 넘어져
쇄골을 다쳐 왼쪽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많이 불편해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정자동 정형외과에 다니느라
이길을 걷게 된다.
이 길 양쪽으로는
온통 식당들.
진료가 끝나는 시간이
점심시간과 겹쳐
많은 직장 젊은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많은 젊은이들을
만날 수있는 기회가 적은
우리는 신선한 느낌을 받으면서 이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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