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동창모임.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여고 친구들 모임.
이번 모임에는 네사람 밖에 못나왔다.ㅠ
여중 1학년3반일 때 부터이니 거의 70년지기들......;
그동안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이제는 모두 손자 손녀들이 주렁주렁 달린 할머니들...
여기저기 아파서
병원 신세를 많이 지는 할머니들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만나면 여고생 분위기다.ㅎ
"성자야, 명재야, 영희야,
해영아, 수자야, 준자야,
이렇게 이름을 불러가며
그간 지냈던 이야기를 하며 맛있는 음식먹으며
까르르 웃고 떠들며
하루를 그렇게 즐겁게 지내고 헤어진다.
정말 허물없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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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70년의 세월동안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기쁘고 행복했던 일,
마음 아프고 힘들었던 일,
친구를 먼저 떠나보냈던 일,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일,
이 모든 일들이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이다.
다음 달에 우리는 또 건강하게 만나서 여고생같은 마음으로 또 하루를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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