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빈손으로 태어나서


사람이
한평생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들이 왜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그러면서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고...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고...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겠지.
그러나 어느 시점에 가면
그 모든 것들이 부질없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때가 올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리라.

그러고 보니 우리 집에도
이것 저것
여러가지가 참 많다.
어느 지인이  
일년이 다 되도록 쓰지않는 물건이나
안입는 옷이 있다면 없어도 되는거라서 과감하게 없애도 된다고 하더라.
정말 맞는 말인데
실천이 잘 안되는 일이긴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필수품처럼 계속 가지고
있고 싶어하는게 있다.
그중 하나가 차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마음과는 달리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운전이 부담스러워서 차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 때가
우리에게도 왔다.
정말 정말 많이 섭섭하지만
며칠 전
우리는 그동안 요긴하게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애마인 차를 내놓았다.
왜 그리도 섭섭하고
마음이 허전했던지...
아마도 많이 불편하고
많이 아쉬울거다.
그러나 남편과 나는
과감하게 실천에 옮겼다.
차를 떠나보낸 날
하루종일 마음이 허전했다.
거의 50년 이상을 하던
운전을 이제 손을 내려 놓는다.
사고없이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글을 쓴다.








'이런저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윔블던테니스를 즐기다  (9) 2024.07.15
롤랑가로스 2024  (78) 2024.06.10
장미의 계절 5월  (8) 2024.06.01
여고동창 모임  (10) 2024.05.22
두 식구 사는 풍경...  (32) 2024.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