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만남

오늘 여고 친구들과 만나는 날

60여년을 함께하는 친구들이다.

거의 평생을 희노애락을 함께 했던 친구들...

코로나 때문에 꽤 한참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 만난지 몇달 째다.

성자, 준자, 수자, 해영. 명재, 영희...

하늘나라로 간 친구도 있고....ㅠㅠㅠ

남편을 먼저 천국으로 보낸 친구도 있고.....ㅠㅠㅠ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그냥 그곳에서 살고 있는 친구도 있고.

여중 입학해서 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들...

그렇게 여고 졸업할 때까지 6년을 줄곳 함께 했던 친구들....

이제는 모두 멋지고 예쁜 할머니들이 되어 나름 열심히들 잘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

그렇게 우리는 한달에 한번 씩 반갑게 만난다.

그런 친구들...

이제는 모두들 나름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 있는 친구들이다.

만나면 여기저기 아프다는 이야기부터 자식들 이야기, 손주들 이야기, 남편 이야기,

취미생활 이야기... 한달간 지내온 이야기 등등......

이야기가 끝이 없다.

여전히 우리는 만나면

준자야, 성자야, 영희야. 해영아. 수자야, 명재야 하면서 여고 시절 때처럼 웃고 떠든다 ㅎㅎㅎ

오늘은 해영이  손자가 서울대학에 합격했다고 한턱 낸다고 점심을 샀다.

이렇게 우리는 세월을 살아간다.

 

'이런저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젠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  (13) 2023.03.30
봄!봄!봄!  (12) 2023.03.27
2월이네  (28) 2023.02.01
또 한해가 가네  (14) 2022.12.30
설경(雪景)  (8)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