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날씨.
지루하고 답답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이제 활짝핀 꽃들을 보면서
답답함을 훌훌 털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봄날을 맞이하고 싶다.
봄인사
이해인
새소리 들으며
새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봄인사 드립니다
계절의 겨울
마음의 겨울
겨울을 견디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까치가 나무 꼭대기에
집짓는 것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
높이 올라가자
절망으로 내려가고 싶을 때
우울하게 가라앉고 싶을 때
모든이를 골고루 비추어주는
봄 햇살에 언 마음을목이며
당신께 인사를 전합니다
햇살이야말로
사랑의 인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