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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어느 일요일 오후


그러고 보니

그렇게 아름답게 피어나는 단풍들을

그저 아파트 단지나 스포츠센터 가는 셔틀버스에서나

보면서 이 가을을 보냈다. ㅜ


이 가을에 남편은 치과치료로

많이 힘들었고

나는 여기저기 몸 상태가 조금 안좋은 곳이 있어

병원으로 다니다 보니

딱히 어디 가을을 즐기러 나가기가 좀 힘들었다.


오늘 주일

일찍 성당에 다녀와

 그냥 가서 걷기만 해도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는 곳...

그곳,

용인 호암미술관 희원으로....


이제는 그 아름다운 단풍들이 다 떨어지고

나무가지들만 남았지만

넓은 호수가 있고

푸른 소나무가 있는 그곳...


우리 둘은 그냥 말없이 한참을 걸었다.

조금 흐린 날이었지만

그럼에도  구름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미술관에서

몇점의 그림과 고가구들을 감상하고

따뜻한 햇볕을 쪼이며

한참을 해바라기를 하고...

 

그렇게 일요일 오후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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