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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유난히도 덥고 길게 느껴졌던 올 여름을 생각하면

이 멋진 가을은 참 빨리도 지나가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요일 아침 주일미사에 참례하고 나와

아파트 앞길의 오솔길을 걷는다.

가는 가을이 참 아쉽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세월보다 앞으로 내가 살아갈 세월이 더 짧은 것을 생각하면

내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많이 생각하게 된다.



마르틴 부버의 <인간의 길에서>


너는 어디에 있느냐?

너의 길 어디에 어디 쯤 가고 있느냐?

내가 처음부터 네게 준 길

그 길의 어디에 와 있느냐?


이 글이 내 마음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는다.

'나는 내 세상의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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