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월 31일, 어느 새 7월 마지막 날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7월이 왔다가 또 이렇게 말없이 간다.
사람이 각자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일 저런 일을 겪고 살아가지만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 마음 아픈 일은 누구에게나 다 있을 터......
유난히 올해는 나에게 있었던 마음 아팠던 일이 많이 생각나는 그런 7월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7월의 詩" 로 마음을 달래본다.
7월의 시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안 치지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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