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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

2014년 7월 31일 오후 02:16


 

오늘....

7월 31일, 어느 새 7월 마지막 날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7월이 왔다가 또 이렇게 말없이 간다.
사람이 각자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일 저런 일을 겪고 살아가지만
즐거웠던 일, 행복했던 일, 마음 아픈 일은 누구에게나 다 있을 터......
유난히 올해는 나에게 있었던 마음 아팠던 일이 많이 생각나는 그런 7월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이해인 수녀님의 "7월의 詩" 로 마음을 달래본다.

 

 

7월의 시

 

                          이해인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랗게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이 대할 수 있다면

우리 삶 자체가 하나의 꽃밭이 될테지요

 

7월의 편지 대신

하안 치지꽃 한 송이

당신께 보내는 오늘

 

 내 마음의향기도 받으시고

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

향기로운 나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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