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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아침 산책 길에

너무 더워 잠을 설치는데다가

또 매일 늦은 시간까지 올림픽 중계방송 보고 

늦게 자고 그러느라 요즘 잠이 부족하다.. ㅎ

오늘따라 아침 일찍 눈이 떠지길래

그냥 산책이나 하고 싶어서 집을 나섰다.

시원한 아침 바람이 꽤 상쾌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면

이렇게 보라색의 라벤더꽃이 한창이다.

라벤더꽃하면 일본의 홋가이도의 넓은 라벤더들판이 생각나는데

아피트 정원에서 이렇게 예쁘게 피어난 보라빛의 라벤더를 보니

그런대로 마음이 기쁘다.

 

아파트 길을 따라 활짝 피어난

라벤더꽃이 아침산책을 나온 나를

반겨주는듯 하고,,,, 

이름모를 들꽃도 있었는걸

그동안 못보고 지나쳤나보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 

 

요즘 날씨가 너무 덥고 비가 오질 않아

봄에 그렇게 활짝 꽃을 피워 주어서

우리 눈을 즐겁게 해 주었던 철쭉들이

이렇게 누렇게 타들어 간다.

민들레 홀씨...

내가 처음으로 유준이한테 가르쳐 주었던

민들레 홀씨..

고 예쁜 입으로 후~~불면서 즐거워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오늘 화요일 ...

우리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하는 날이다.. 

이 분리수거 만큼은 정말 우리나라가

잘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음식물 찌꺼기 수거하는 통들,,,

그곳에 예쁜 꽃을 매달아 놓은 센스,,,,

더운날,,,

이 모든 일들을 해주시는 아저씨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아파트 둘레길을 돌아 성당으로 건너가는

길목에 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아침햇살이 이리도 뜨거운데

삶의 현장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아저씨들,,

그들도 가족들을 위해 이렇게 일하는거겠지,,

 맞은편 골프 연습장,,

공맞는 소리가 아주 경쾌하게 들린다...

이른 아침부터 저렇게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과 바로 앞의 다리공사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이 극명하게 대조된다...

 

아침 8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파트 광장이

참으로 조용하다..

놀이터가 있는 이곳에 아이들의 웃고

떠드는 리가 아직 들리지 않는다

아마도 방학이라 그럴거다..

간간히 산책하는 사람들만 눈에 뜨일 뿐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다.

 

 

아파트 둘레길에 있는

커다란 오동나무에 열린 열매가 탐스럽다.. 

 이 둘레길은 봄에는 철죽, 오월이 되면

줄장미가 담장을 따라 피어나고

요즘같은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둘레길 옆으로 이렇게 동막川이 흘러서

물 흐르는 소리에

마치 어느 산속의 계곡에 온듯한

느낌을 가지게하고...,

동막천을 따라 자전거 길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따라 걷는 운동을 한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아파트 현관 앞에서

만난 아기...

외할머니 등에 업힌 아기가  예쁘다..

현관 앞에서 날 반기는 듯한

라벤더꽃이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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