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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이가 유치원 방학 중이다. 출근하는 아들내외... 지난 수요일 유준이가 할머니 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할머니와 수영장에서 같이 수영하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이번엔 무얼할까? 하다가 둘이서 영화관에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요즘 대세인 "아이스 에이지 4"를 보기로하고,, 다른 날에는 반드시 뒷 좌석에 태우는데 오늘은 운전석 옆에 앉아 가겠단다. 오늘만 특별히 앞에 앉는 걸로 약속하고 앉혔더니 할머니 운전하는 것에 대해 이것 저것 잔소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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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 이리저리하다가 겨우 주차를했는데 유준이가 아주 으젓하게 그 자리를 지켜주어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젠 그렇게 할 수있을 만큼 컸다는 생각을 하니 이 할머니 마음이 어찌나 기쁜지,,
영화관으로 올라가니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 방학 중이라 아이들도 많고 날씨가 더우니 시원한 영화관에 피서겸 영화를 보러온 사람들이다. 여러가지 영화를 이렇게 한곳에서 상영을하니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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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 보는 영화 관람료보다 더 비싸게 받는 팦콘,, 그래도 사람들은 안 먹으면 안될 것처럼 너도나도 저렇게 큰 통팦콘을 손에 들고 먹는다.. 맛도 없는 얼음만 잔뜩 들어있는 음료수와 함께... 극장안으로 들어가니 유준이가 벌써 자리를 확인하고 할머니를 부른다,,, 녀석 빠르기는 ,,,참,,, 또 한번 흐믓한 마음,,,, 이젠 컸다고 할머니를 챙기는 유준아,,,할머니가 너무 고맙다. 영화를 보면서도 어찌나 즐겁게 보는지.. 아이들이 워낙 많이 보는 영화라 보는 내내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떠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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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위의 사진의 유준이의 표정이 웃는 얼굴이 아니다..
할머니가 사진을 찍으려하니
"할머니 나 사진 찍기 싫어" 한다, 엥??
"그래 알았어"
좀 컸다고 자기 표현을 하네,,,
할머니는 살짝 서운하고,,
영화를 유준이와 같이 보면서
내 아들인 유준이 아빠와 같이 본 "로버트 태권 V" 영화 생각도 나고..
그 당시 이이들이 로버트 태권V 영화 주제곡을 극장에서 합창을 하던 기억이 난다.
날아라 날아,, 태권 V,,,,,
이렇게 유준이와 할머니의 즐거운 데이트가 끝났다..
사실 난 아이스 에이지 4 라는 시리즈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유준이 덕분에 그런영화가 있다는 것고 알게되었다.ㅎㅎ
이젠 유준이와의 데이트가 할만하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면서
할머니가 만든 반찬이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할머니는 유준이의 칭찬에 또 한번 바보할머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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