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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병원가는 길목에서 정자동 병원가는 길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걸어가는 우리를 보호해주는 호위무사 같이 죽~~ 늘어서 있는 모습에 그나마 조금 기분이 풀린다. 가을색이 완연한 나무 빛깔들이 병원으로 향하는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는듯 하다. 3주전 남편이 우리 집 현관에서 넘어져 쇄골을 다쳐 왼쪽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많이 불편해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정자동 정형외과에 다니느라 이길을 걷게 된다. 이 길 양쪽으로는 온통 식당들. 진료가 끝나는 시간이 점심시간과 겹쳐 많은 직장 젊은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많은 젊은이들을 만날 수있는 기회가 적은 우리는 신선한 느낌을 받으면서 이 길을 걷는다. 더보기
아파트 동네의 가을풍경 꽃향유 백승훈 시인 단풍잎에 취했던가 은행잎에 취했던가 소슬바람에 물든 이파리 색종이처럼 뿌려 대는 키 큰 나무에게 다가서다가 무심코 밟아버린 보랏빛 꽃 한송이 나뭇가지 사이로 비껴 드는 햇볕 한 점 아쉬워 꽃대를 세우고 잠시 다녀 갈 나그네볕을 위해 꽃 속에 꿀을 숨긴 것도 죄가 되나요 허튼 내 발길에 무참히 허리 꺾인 꽃향유가 향기로 내게 묻는다 ***************** 아파트 동네의 가을 풍경은 나뭇잎 색깔이 이제 변해가고 있구나... 그저 그런 마음뿐이다. 더보기
어느새 시월이 벌써 중순이네. 어느새 길가의 가로수들이 색동옷을 입으며 세월이 지나감을 알게해 준다. 무심히 길을 걷다가 올려다 본 하늘과 나뭇잎들이 이렇게 달라져있음을 느낀다. 지난 주 오랜 친구의 지아비가 긴 고통 끝에 하늘나라로 가고 장례미사를 치루고 장지에 다녀오고.... 그 .. 더보기
카페친구 " 라네 " 어느 새 11월^^**^^ 아침부터 하루종일 가을비가 온다. 비바람에 예쁘게 물든 이파리들이 떨어지는게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뜸하지만 한동안 인터넷 요리 카페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다. 연말이 되면 카페 회원들이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친교를 가지는 그런 모임을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