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고동창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
두달 만에 만났다.
매달 만나는 모임이지만
지난 달에는
여러 사정으로 쉬었다.
본인이 아프거나
남편이 아프거나.....ㅠ
그래서 성원이 안되면
그달은 쉬어야 한다.
이제 80 나이가 된 우리들.
그러나 마음은 아직도 여고시절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인연은 60년이 넘는다.
만나면 준자야, 성자야, 해영아, 명재야, 수자야, 영희야하면서 까르르 숨 넘어간다.
하하호호 즐겁고 행복하다.
만나는 그 시간만큼은
각자의 힘든 일들은 모두 잊는다.
친구들 모두가 자식들 출가시키고 노후를 나름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는 우리들....
허물없이 지내는 막연한 친구들이다.
사실 그동안 함께 했던
친구 둘이나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슬픈 일도 있었지만.....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만나는 기쁨에
우리는 열심히 만난다.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얼마나 만날 수 있을가하면서......
서울, 일산, 분당, 의정부등
다 제각기 멀리 떨어져 살지만 만나는 날은
열심히들 모인다.
오늘 우리는
"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자"
다음 달에도 아프지 말고
다같이 만나자 하면서
후식으로 시원한 까페라떼를 마시면서 하루를 즐겼다.
맛있는 한식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