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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앞으로 50년은.....

 

 

 

 

 

요즘은

오늘은 무얼 만들어 먹나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요즘처럼 외출하는 일이 거의 없는 이 시기에

남편과 하루종일 함께 집에 있으면서

서로의 일에 대해 존중(?)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남편은 자기 노트북으로, 나는 내 노트북으로...

그러다 보니 어느때는 점심 때까지 말없이

그냥 지나갈 때도 있다.

 

함께 한 세월이 50년이 넘다보니

이제까지 50년 넘게 함께 살았으니 자기는 앞으로 50년은 세시리아와 함께 더 살거라고 .....???

이제는 얼굴만 보아도 그의 마음이 보인다.

 

친지들을 만나고 나름대로 사회활동을 하던 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요즘...

내가 이렇게 답답한데

그는 얼마나 답답할가나...그렇게 너그럽게 생각해 준다

 

그러다 보니 하루 세끼 해먹는 일이 일이다.

출근하는 사람이 없으니

하루의 시작이 늦다.

아침을 간단식으로 하는 날이 많다.

사실 간단식이라해도 프렌치토스트나, 베이글, 누룽지 끓이기, 찹쌀부꾸미, 냉동시킨 인절미 해동....등등

결국 내가 움직여야 뭐라도 먹게된다. ㅎㅎㅎ

이것저것 매일 똑같은 것을 먹기가 그러니 자연히 종류가 그렇게 다양해진다.

 

가끔하던 외식도 요즘엔 그것도 생각해가면서 하게되고

아니 거의 못하고 있는거지...

식당에 가서 포장해서 가지고 오기도 하고

참 먹고사는 일이 이렇게 번거롭다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누가 좀 먹을 것을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을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있다.

넉두리가 너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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