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연례 행사중 하나인 김장을 했어요.
식구들 총출동해서....
식구 총 출동한다 해도 유준이 까지 5명...ㅎ
몇년 전 부터 절인 배추 주문해서 김장을 하니 절이는 수고가 없어 많이 편해지기는 해도
그래도 이름이 김장이다 보니 뭐 손가는 일이 그리 많은지.....ㅠㅠ
찹쌀풀 쑤고 멸치육수 내고 생새우, 새우젓, 마늘, 생강 다지고,
무채썰기, 쪽파, 갓, 미나리등 다듬고 씻어 썰기 무 다듬어 씻기 등등 적다 보니 정말 손가는 일이 참 많으네.
그래도 김장 역시 1년 농사다 생각하고 식구들이 모여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한다.
올해는 며느리가 직장을 쉬고 있어 장도 같이 보고
다듬고 씻는 작업을 같이 하니 훨씬 일의 속도가 빨랐다.
올 김장은 유준이가 소쿠리에서 물 뺀 배추를 속 넣는 우리들 한테 다 날라다 주어
정말 쉽게 속을 넣을 수 있어 어찌나 기특했던지....ㅎ
유준이가 속 넣은 배추들고 인증 샷까지...
우리 집 김장의 특징은 생대구를 큼직하게 썰어
고추가루 소금에 살짝 버무려 김치 속에 켜켜 넣는 것..
김치가 다 익으면 시원하고 고기의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매운 거 먹으면 속이 불편한 나를 위해서 백김치와 동치미는 미리 담궈 놓았고.
동치미무를 큼직하게 썰어 무청, 절인배추와 함께 생새우 넣고
멸치액젓, 갈치속젓을 넣어 버무린 무김치...
단단한 동치미무의 아삭거림이 아주 괜찮다.
동치미가 다 익으면 추운 겨울 날 얼음 동동 띄워 국수 말아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
이제 겨울 준비가 다 끝났으니 건강한 겨울만 보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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