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뮤지컬 모짜르트 rock opera를 관람하기위해 분당 성남아트홀에
설래는 마음으로 갔다...
티켓 예매를 해 놓고 공연 날짜를 기다리면서
난 마치 결혼날짜를 잡아놓은 신부처럼
마음이 들떠 있었다.
모짜르트를 좋아하는 나는
OPERA ROCK으로 어떻게 모차르트를 표현했을까가 참 궁굼했다..
영화로 본 모차르트와는 또 어떻게 다를까도 궁굼했고....
프랑스에서 관객 150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대목도
나의 관심을 끓었다,,,
공연티켓 값이 만만치 않아서
주중 낮 공연시간을 선택해서 갔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그만큼 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할 수 있으리라,,,
공연장인 성남아트홀 로비는 온통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로비 벽에는 온통 모차르트로 도배하다시피 사진들을 붙여놓고...
우리 부부는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아
여기저기 살펴보니
중년의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으나
대부분 젊은이들이었고
역시나 우리처럼 머리 희끗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공연 관람에 뭐 나이가 상관이 있겠냐 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이런 MUSLCAL같은 공연문화가
아직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닌가하는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뮤지컬이나 다른 공연장에 가도 마찬가지다..
KBS교향악단의 예술의 전당 연주회에 갈 기회가 있어
지난 몇년간 다녔는데
그래도 그곳에는 우리와 같이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 꽤 많아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
뮤지컬 공연내내 난 흠뻑 몰입할 수 있었고
지난 번 뮤지컬 명성황후 때 만큼이나
아~~
우리나라의 공연예술의 수준이 이 정도로 훌륭하구나하며
마음 한켠이 뿌듯했다...
공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도 박수 보내고 싶었고...
2년 전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그 유명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 모짜르트 공연도 그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다..
공연중 촬영이 금지되어서
프로그램에 있는 사진들을 찍어 올리니
상태가 많이 안 좋아 좀 서운하다...
공연은 충분히 나를 매료시켰고
사실 티켓을 예매해 놓고도 조금은 걱정이 되었었다..
내가 너무 기대가 크니
그 기대 만큼의 실망도 크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했었다.
요렇게 photo zone도 만들어 놓고,,,
공연이 끝나고 모든 출연자들이 나와 관람객들과 함께 박수치고 인사하고..
축하화환 대신에 이렇게 쌀을 증정해 불우이웃 돕는 행사도 눈에 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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