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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봄비 초저녁부터 그렇게 고대하던 봄비가 촉촉히 소리없이 내린다.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마음은 편안해지는데 몸은 그렇지가 못하네... 비가 오려고 그랬나. 온몸이 찌푸둥하고 몸살난 것 같이 아프다.. 예전에 어머니가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비가 오려나보다 온 몸이 아프네" 어머니가 하시던 말씀을 생각하며 그러고 보니 나도 엄마를 따라가나보다. 무슨 말씀인가 했었지....ㅠ 봄비 김소월 어룰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 어룰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 서럽다 아 나의 가슴 속에는! 보라 , 높은 구름 나무의 푸릇한 가지. 그러나 해 늦으니 어서름인가.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 앉아 우노라 더보기
봄의 향연 하루종일 봄비가 촉촉히 내린다. 꽤 한참을 블로그를 떠나 있으면서 뭔가 숙제를 안한 것 같은 마음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 ㅎㅎ 아무튼 그간 병원에도 좀 다니고...이건 아마도 지나간 세월만큼의 훈장이려니 생각하기로했다. 더구나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공연히 우울하기.. 더보기
봄비가 오네^^ 아침부터 아무 생각없이 그냥 베란다 앞 책상에 앉아 밖을 내다 보고 있다. 봄비가 오고 있나보다.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다니는걸 보니...... 울 부부를 자식처럼 사랑해 주시던 시고모님께서 오늘 아침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그냥 앉아 있다. 어서 서둘러 가봐야 하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