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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설악 여행... 그 첫번 째 이야기.

지난 주 남편과 난 설악산 여행을 했다.

 

울산바위....

운 좋게도 숙소에서 울산바위가 정면으로 내다 보였다.

짙게 낀 운무 때문에 보이다 말다를 계속하면서 마치 숨박꼭질을 하는 것 같다.

보이지 않으면 남편과 나는 " 아~~울산바위가 울산으로 내려가 버렸나 봐 "

다시 보이면 " 음~ 다시 올라 왔구먼.." 이따위 말도 안되는 실없는 소리를 하면서

우리는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었다.

 

울산바위의 유래는 참 재미있다.

 

옛날 조물주가 금강산의 경관을 빼어나게 빚으려고

전국의 잘 생긴 바위들을 모두 금강산으로 불렀는데

경상도 울산에 있었던

큰 바위도 그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떠났으나 워낙 몸집이 크고 몸이 무거워 느림보 걸음이다보니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는 이미 금강산이 다 만들어진 후라서 금강산에 가보지도 못하고

울산바위는 현재의 위치에 주저 앉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참 재미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경로암에서 보면 울산바위가 마치 울(울타리)같아 보이는데

그래서 울같은 산바위라는 뜻으로 울산바위라는 설도있다.

사실 이 이야기가 더 맞는 말 같아 보인다.

 

그러나 그 큰 바위가 사실 울산에서 자기 혼자서 옮겨져 왔다는 이야기를 믿을 사람은 없겠지만

그래도 난 앞의 이야기가 훨씬 더 재미나다.

 

누렇게 벼가 익어 가는 들판은 가을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고...

 

 

 

지난 4월 종합검진에서 간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다 해서

그동안 계속 약을 먹으며 정상으로 내려가기를 기다렸는데

만족한 수준으로 수치로 내려가지 않아 정밀검사를 했다.

정밀검사 결과가 좋지않게 나와 지난 주에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가 다음 주 화요일에 나와서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할지를 담당 선생님과 의논하게 될거다.

 

내가 요즘 검사결과 때문에 우울해하니 남편이 바람이나 쏘이고 오자고해서 떠났다.

그렇게 빨리 지나가던 한 주간이 어찌나 더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