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사서 먹고 남은 쭈굴해진 단호박 몇개가
뒷베란다에 들락거릴 때마다 눈에 거슬려
오늘은 큰맘 먹고 죽을 끓여 보았다...
이상하게 한동안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마음에
그냥 못 본척하구 지나 갔는데
시들해지고 겉 색갈도 누래지면서
꼭 나를 부르는 것같은 생각이 들어
죽을 만들어 보았다 ㅎㅎ
옛날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 다닐 때
솜에 물 축여 싹 튀우던 콩을 삶아 넣고 끓였는데
그 콩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ㅠㅠ
이를 어쩌나~~~ 이거 치매 초기인가???ㅎㅎ
이상하게 단맛이 적어 설탕을 좀 넣어서 맛을 보였더니
그런대로 먹을만 하단다,,, 울 남편의 시식평,,,
언제 보아도 호박죽 색갈은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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