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파트 동네의 가을풍경 꽃향유 백승훈 시인 단풍잎에 취했던가 은행잎에 취했던가 소슬바람에 물든 이파리 색종이처럼 뿌려 대는 키 큰 나무에게 다가서다가 무심코 밟아버린 보랏빛 꽃 한송이 나뭇가지 사이로 비껴 드는 햇볕 한 점 아쉬워 꽃대를 세우고 잠시 다녀 갈 나그네볕을 위해 꽃 속에 꿀을 숨긴 것도 죄가 되나요 허튼 내 발길에 무참히 허리 꺾인 꽃향유가 향기로 내게 묻는다 ***************** 아파트 동네의 가을 풍경은 나뭇잎 색깔이 이제 변해가고 있구나... 그저 그런 마음뿐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