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短想

이제는 오래된 친구처럼....



오늘 아침 문득

"아침으로 샌드위치 해줄가?" 하고 묻는다.....??

요즘 들어 자주 집안 일도 많이 거들어 주고

재활용 정리 등 자기가 알아서 해주어서 마음 속으로 고맙게 느끼면서 살고 있는데

느닷없이 아침을 해주겠다고 말한다...오잉??

그러면서 깔끔하고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한상 차려 놓아준다 ...


그렇게나 바쁘게 회사생활을 하다가 은퇴하면

많은 시간들을 어떻게 지내야 할가를

본인 보다 사실 내가 더 걱정을 했었는데 정작 본인은 참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취미생활이나 동창회 일, 의미있는 모임에 참여하면서

이제는 노후의 생활을 안정되고 즐겨가면서 지낸다.


이제 거의 50년이 다 되어가는 우리는

그동안 기쁜 일 슬픈 일 정말 가슴 아픈 일 등을 함께 겪으면서 

우리의 동행이 부부로서이지만

이제는 오히려 오래된 친구처럼 그렇게 서로 이해해 주고 챙겨주고 서로 존중해주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서로 마음 편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집에서 내다 보이는 이 저녁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보게된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자식들이 힘들지 않게 건강하게 살아야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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