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 > 며칠 전 급한 볼일이 있어서 외출울 했다. 뭔가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하는 일이였기에 며칠 전부터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그래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려고 동네 커피 전문점에 들어가 카페라테 한잔을 주문했다. 그 커피 전문점에는 발달장애인 청년 한 명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카페라테를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 나오다가 유리문에 살짝 부딪혔다. 그 순간 종이컵 뚜껑이 제대로 안 닫혔는지 커피가 반쯤 흘러나왔다. 나는 바로 안으로 들어가서 "뚜껑 하나 제대로 못 담아 커피를 반이나 쏟게 하느냐?"고 화를 냈다. 종이컵 뚜껑을 담은 그 청년은 어눌한 발음으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그때 커피 나왔다는 신호의 진동벨이 앞 좌석에서 울렸다. 앞 좌석의 아주머니가 커피를 받아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